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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review

Books_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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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어떤 횡재나 일명 대박주식 없이 말 그대로 맨손에서 만들어낸 종잣돈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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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을 하거나 산책을 나갔을 때 가볍게 들을 만한 책으로 시작했는데... 읽고 나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의외로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았다. 보통 처음 1/3 정도 읽고 나면 밑천이 드러나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뒤로 가서도 무슨 말이 이어질까 궁금해 마지막까지 완주했다. 무엇보다 첫째, 돈을 인격체로 비유한 것도 참신했고... 

 

P. 14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둘째, 생명에 해를 입히는 일에는 일체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은 존경스러울 만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꺼림칙할 것 같다. 아마도 돈을 인격체로 여기고 다루기 때문에 그런 결론이 나왔으리라... 

 

 

P. 156~157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암튼, 돈은 무시하고 소홀히 해도 안 되지만 맹목적적으로 쫓아서도 안 되는 것,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이지만 모든 것에 앞서서도 안 된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손에 넣기도 힘들고 붙들고 있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겠지... 라는 개똥철학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에히메 현(愛媛県) 마츠야마(松山) 인근 시모나다 역(下灘駅)

 

 

 

추억팔이 한 조각

한때는 일본에서 바다에서 가장 근접한 역이었고 지금까지도 지브리 스튜디오 작 [센과 치히로의 모험(Sprit Away)]의 배경(?)으로 유명한 기차역.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와야 하는 곳 같은 느낌이었지만, 비가 와서 한편으로는 더욱 분위기 있었다. 다른 데는 별로 돈 쓸일 없는 우리 부부라지만, 좋아하는 여행을 하려면 그래도 돈이 빠방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