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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what you eat is what you are

2021년 둘째 주 기록 식단

1월 1일부터 기록하다보니 금요일 식단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기록은 올해 첫 외식으로 시작. 

이곳은 코로나 환자가 거의 (며칠에 외부 유입으로 한 명 꼴씩 발생) 없기 때문에

규정은 까다롭지만 식당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웬만하면 집에서 자중하는 게 좋겠지만, 

가끔은 식당을 이용해 주는 것이 지역 경제에 보탬에 되지 않을까 하는 핑계를 대본다. 

 

다만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초월해 버리는 바람에 (훌쩍)

앞으로 당분간은 반강제적인 자중 모드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 있다...

 

 

이곳의 칵테일 메뉴에는 특이한 것이 한 가지 있다. (Terre, St. John's, NL)

"Something nice"라는 메뉴인데, 좋아하는 취향을 말하면 바텐더가 알아서 만들어주는 칵테일이다. 

일종의 Surprise라고나 할까. 가격은 좀 나가지만 재미있는 시스템이라 한 번 시도해 보았다. 

단, 내 취향을 듣고 만들어준 건 왼쪽이었는데, 막상 입에 더 맞았던 건 오른쪽이었다는....! 

 

 

 

 

전날의 플렉스로 거지가 된 다음날은 해장도 할겸 너구리를 잡았다. 

 

 

계란없이 오트밀과 건블루베리로 만든 안작 비스킷 

 

 

나름의 키토 건강식.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일본식 로스트비프와 초고추장을 곁들인 데친 브로콜리 

 

 

 

 

살이 좀 단단하여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간장찜닭과 무생채

 

 

 

파스타 면(롱마카로니)을 영 잘못 선택한, 소스는 괜찮았던 가지 토마토소스 파스타

 

 

 

 

패티는 물론이고 햄버거 번까지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

 

 

 

이 리코타치즈 케이크는 사실 망작 중 망작... 

소 뒷걸음치다 얻어 걸렸다고 결과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지만, 

레서피 고대로 따라한다고 285도에서 1시간 20분이나 구웠건만 

액체 상태인 채로 전혀 구워지지 않아서, 

310도로 높혀 1시간 30분은 더 구워야 했다. 

무려 총 3시간 정도를 오븐 안에 있었던 셈. 

아무래도 그래서 윗면이 꾸덕꾸덕 저렇게 된 것 같다. 

아무리 낮은 온도에 굽는다고 해도

다음부턴 예열은 꼭 높은 불에서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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