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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what you eat is what you are

2021년 새해 새 음식

2021년 새해에 들어서며 엉뚱한 계획을 한 가지 생각해냈다.

매일매일 먹는 음식을 기록해 두고 싶다는 생각이다. 

하루 중에 음식을 만들고 먹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상당할 뿐더러, 

특히 요즘같은 코비드 세상에서는 먹는 것이 가장 소확행인지라. 

지금 기록을 해두고 나중에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그 음식을 먹었을 때의 분위기와 마음속 생각도 불쑥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중간중간 정말 좋은 음식을 먹게 되면 레시피도 정리해 둘 수 있고 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Nudge라는 책에 나온 하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무언가를 먹는 것'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가장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이라고. 

이 책에서는 의식적으로 계획 하에 행동하게 하는 것을 '숙고 시스템'이라고 명명했고, 

반대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자동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그런 의미에서 '먹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자동 시스템'이라는 것. 

 

자동적으로 생각없이 행하는 이 행동을 짧게라도 기록으로 남겨 숙고해 보기로 한다. 

 

Week #1 2021

 

음식 사진 말고 하나만 더 투척... 새해 첫날 날씨가 너무도 좋았다. 겨울에 이런 산책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럭키했던 하루! 

 

 

올해 처음으로 먹은 브런치. 페타 치즈와 야채 프리타타.  노가미 식빵을 훙내낸 크림 가득한 생식빵과 함께.  저녁은 도우까지 직접 만든 피자.

 

 

그릴드치즈 샌드위치와 Leftover special. 

 

 

초대 약속이 취소된 후 대신 D를 불렀던 날,  어쨌든 계획했던 대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샐러드랑 닭갈비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새로 산 피자용(?) 주물판으로 시도한 폭찹 

 

 

 

폭립과 야채롤, 시간을 잘못 맞추어 폭립을 다 먹은 후에야 야채빵이 완성되어 하나밖에 먹지 못했다. 

 

 

수플레 치즈 케이크, 요즘 시간 여유가 있어 하나 하나 시도하고 있는 새 메뉴 가운데 하나, 기공이 큰 게 아쉽지만 맛은 나름 성공

 

감자가 남아돌아 만들어본 감자 타임 크래커

 

 

 

쇠고기 간 것과 워터체스트넛을 넣은 레튜스 랩(Lettuce Wrap)

 

 

 

 

헥헥.. 단순히 사진 몇 장 올리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지 모르겠다. 

이래서는 작심 며칠일 것 같은데... 

쉽게 올릴 수 있는 법을 생각해 보아야겠다. 

 

다른 분들은, 새해 첫 주 어떤 음식을 드셨을까요? 

일주일 식단 챌린지 동참하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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