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노(Vivino)를 처음 알게 된 것은 4-5년 전인 것 같다.
그런데 부쩍 최근 궁금한 와인이 생겼을 때 Vivino를 검색하는 횟수가 늘었다.
엄밀히 말하면 일부러 Vivino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검색을 하는 건 아니다.
구글 검색으로 나오는 사이트 중에 가장 먼저 참고하는 사이트가 Vivino가 되었다고 하는 게 낫겠다.
처음에는 와인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여러 사이트에 비해 다를 게 별로 없었는데,
갈수록 다른 사이트들보다 비비노가 믿음직스러워졌다. 일관성이 있다고 느껴서일까.
그러던 중 포춘(Fortune)지에 실린 아래 기사를 보았다.
비비노를 와인계의 넷플릭스이 빗댄 글이다.
나는 아직 정식으로 회원 가입을 하지도 않았고 와인에 별점을 매긴 적도 없기에
와인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 및 가격대만 확인하고 있으며
이 기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개인 소믈리에처럼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앞으로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처럼
한 번 해보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fortune.com/2021/01/30/vivino-virtual-digital-sommelier-buying-wine-online/
기사에 나온 정보를 종합해 비비노를 간략히 정의해 보자면
Vivino:
the largest wine e-commerce platform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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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d 11 years ago by Heini Zachariassen & Theis Sonderga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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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million users & 1.5 billion scanned wines (5천만 유저와 15억 종류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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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million ratings & 75 million reviews on w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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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s technology to serve as a digital sommelier for consumers (sort of like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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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 stay-at-home orders helped them see a 157% increase in their wine sales.
- aims to be the sommelier in your pocket
“It comes down to the fact that our data is unbiased; we do not have a final say over the community even if we wanted to,” explains Søndergaard, who heads product at the company as chief product officer. “We are not in the situation of other wine retailers. They have already purchased the wines to put on the shelves. What they have in stock, they need to move it. If you come in and say you want something like that wine, they have every interest in selling you that wine. We can be more agnostic.”
“At the core, it is very powerful as a consumer that you know you can go to Vivino and the advice you get, the input you get, is really with your interest in mind,” Søndergaard adds.
요약하자면,
"편견 없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일반 소매점이라면 이미 선반에 가득 채워둔 와인을 하루라도 빨리 팔아야 하기에 소비자에게 재고 와인을 추천하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러한 제약이 없으니까요.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비비노에 들어가 공평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요. "
이들이 지금과 같은 데이터를 구비하게 된 것은 지난 2년 사이에 급속하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판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와인을 구매하는 풍토가 확산되었고 그로 인한 수혜를 받은 셈.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차 개인에게 맞는 와인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했고,
현재는 93%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평론가들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극찬하는 영화도 자신이 싫으면 그만인 것처럼
비비노도 자신만의 프로필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데서 개인친화적이다.
개인에게 맞는 와인을 매칭해 주는 방식은 넷플릭스가 컨텐츠를 추천해주는 방식과 비슷하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싫어했던 와인의 정보를 많이 입력하면 입력할수록
아직 열기 전인 와인의 선호 여부도 더욱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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