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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게임스탑(GameStop)이 뭐야? (BBC 기사)

 

 

 

아침 방송에서 GameStop이라는 주식이 어쩌고 amateur traders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시끄러웠다. 

뭔가 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아무리 들어봐도 이해 불가. 

그러던 중 매우 좋은 BBC 기사를 읽게 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GameStop이 뭐길래 이렇게 시끄러운지 매우 쉽게 설명해 주는 기사다. 

갑자기 어두웠던 머리속이 환하게 밝아지는 기분... 

정리할 겸 아래에 요약 번역해 본다. 

 

 

 

www.bbc.com/news/newsbeat-55841719

 

GameStop: What is it and why is it trending?

Don't worry, you don't need to be a financial genius to get this classic David and Goliath tale.

www.bbc.com

 

 

 

 

기사의 서두가  참 재미있다.

네 주위 친구들이 하루밤 사이에 The Worlf of Wall Street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고 있지? 

 

응, 그러게, 하는 심정으로 나는 기사를 읽어나갔고, 아래는 그 요약.... 

 

 

 

 

 

 

1. 대체 GameStop이 뭐야? 

 

   게임기나 콘솔, 다른 전자제품을 파는 미국의 오프라인 상점이야. 코로나 때문에 요즘 사정이 안 좋아.

 

 

2. 그게 Reddit하고 무슨 상관이야? 

    (*레딧은 트위터나 패북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로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이 오감)

     

    Reddit에 wallstreetbets라고 불리는 방이 있어.

    4백만 명의 회원이 주식이나 투자에 대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곳이지. 

 

 

3.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코로나로 GameStop 장사가 잘 안 되는 건 앞에서 얘기했고. 

    망할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거래해서 이익을 얻는 '투자' 제도가 있는데, 

    그 회사의 주식을 나중에 갚기로 약속하고 빌린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파는 거야. 

   그리고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빌렸던 주식을 갚으면 되니까 그 차익으로 이익을 보는 거지. 

 

 

4. 뭐? 그게 뭔 말이야? 이해가 안 돼. 

 

   쉽게 비유를 들어 볼게. 

   네가 친구한테 포켓몬 카드를 빌렸다고 쳐봐. 지금은 신삥이라 비싼데 한 달 지나면 싸질 거라고 예상하고.

  빌린 카드는 우선 다른 사람한테 5천원에 팔았어. 

   그리고 한 달 후에 시장가가 내려갔을 때를 기다려 (중고나라에서?) 3천원에 다시 산 거야. 

   그럼, 친구한테 다시 카드를 돌려 준다고 해도 내 손에는 얼마가 남지? 

   그래, 2천원! 

   바로 이게 요즘 시끄러운 공매도의, 아주아주 단순화된 개념이기도 해. 

   

   그런데 만약, 그 포켓몬 카드 가격이 네 예상과 다르게 6천원으로 올라간다면? 

   너는 6천원을 주고 다시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어야 하니까 1천원을 손해보는 거지.  

   

   GameStop은 바로 많은 기관에서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던 기업이야, 

   그런데 레딧의 wallstreetbets 회원들이 그걸 알고 서로 으쌰으쌰해서 주식을 막 사들였어. 

   그러다보니 GameStop 주가가 떨어질 거란 예상과 다르게 위로 치솟았고 

   하락을 확신하고 도박을 걸었던 기관에선 큰 일이 난 거지. 

 

 

5. 이 일이 일론 머스크하고는 무슨 관계냐고? 

 

   GameStop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한 마디로 엄청 뛰었대. . 

   원래 일론 머스크가 wallstreetbets의 오랜 회원이라나.... 

 

 

6. 그럼 이 사태의 요점은? 

 

   관여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재미있는 일화일 뿐. 

   단, 이 일의 의의는 개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의도로 시작되었다는데  있어. 

   2008년 금융위기를 있게 한 장본인들이면서도 책임은 전혀 지지 않은, 아직도 돈이 넘쳐나는 사람들 말이야. 

   

   

 

 

 

 

 

 

 

 

 

 

이하는 내 감상. 

아, 기관들이 공매도 한 GameStop 주식을 사람들이 사들여 일부러 주가를 올린 거였구나.. 

설마 개미 투자자들이 그런 큰 일(?)을 할 수 있을까 의심했던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면서. 

다만, 오늘 뉴스로 시끄러웠듯이 투자 사이트들에서 매수 자체를 아예 막아놓는 바람에... 

쯧쯧... 나쁜 놈들. 나도 레딧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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