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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English

'체감온도'를 영어로?

보기는 좋지만 체험하는 건 싫어! 

 

 

한국에도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어제오늘 이곳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주 후반으로 가며 다시 영상권을 회복할 거라고 하지만...

 

캐나다 내륙 지방의 영하 30도, 40도 소식을 들으며 '아 그래도 이곳임을 감사하자'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역시 추운 건 너무너무 싫습니다.

 

특히, 영하 7도가 진정한 영하7도가 아니니까요!!  

숫자로는 영하7도라고 하지만, 여기서 사람이 느끼는 체감 추위를 말하는 '체감온도'로 오늘은 무려 영하 12도라고 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말인데, 체감온도를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요?

 

보통은 우리말과 영어가 비슷한 표현으로 쓰이는 때도 많은데, 이 단어만은 개념 자체가 아예 다르다는 게 신기합니다. 우리말로는 '몸으로 느껴지는 온도'이지만 영어로는 '바람이 더해져 더 춥게 다가오는 온도'거든요.

 

'체감온도'를 영어로는 'wind chill temperature'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담으로, 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제 바깥분이 어린이였을 때 이 단어를 처음 듣고 'wind chill temperature'가 아니라 'windshield temperature (windshield는 자동차 앞유리를 뜻합니다 ^^)'라고 잘못 알아들었답니다. 그랬는데 어린 마음에 논리적이라고 생각하길:

 

     '아~!! 겨울에 유리는 참 차갑지. 그래서 자동차 앞유리의 온도를 재서 windshield temperature라고 하는 거구나~!!'

 

라고 했다는...... 군요.....?    그리고 한참 크고 나서야  정확한 단어인 wind chill temperature를 알았대요. 하하하하하하

 

 

 

 

귀엽지 않나요? 원래 뜻이랑은  완전 빗나갔지만 어린아이가 속으로 나름의 논리를 세워 단어를 외우는 모습이요.

 

 

보너스로 또 하나의 일화!

이런 식으로 이녁이 잘못 외운 단어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외동딸/외동아들'을 뜻하는 only child랍니다.

이거는 뭐라고 잘못 알았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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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답은 'Lonely child'랍니다. 그러고는 속으로

"아~!! 형제자매 없이 혼자 외로워서 'loney child'라고 부르는 거구나. 음, 말이 되네."

라고 혼자 흡족해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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