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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review

books_ 개밥바라기별_황석영

 

 

내가 뭘 바라고 이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감성적인 책을 읽고 멜랑콜리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였을 수도 있고,

변역되지 않은 우리말의 깊은 맛을 즐겨 보고 싶었던 것도 같다. 

 

확실히 처음에는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잠재력이 느껴졌다. 첫 장을 읽고나선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리뷰와는 달리, 명성과 달리, 나에게는 처음 느낌이 다였다. 

첫 부분의 내용이 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느낌.

새로운 것도 충격적인 것도 참신한 것도 없이 일관적(?)으로 그저 달려가는. 

 

책 뒤로 가면서 읽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면서 집중력은 흐려졌다. 

결국 끝까지 같은 느낌으로 계속 이어질 알고난 후에는 어서 빨리 읽기를 끝내고 책장을 덮고만 싶었다. 

 

그 와중에도 수확은 있었다. 개밥바라기별이 금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점.

사람들이 퇴근하여 개밥을 줄 때 저녁하늘에 떠오르는 별이 금성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었다는 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4685813

 

개밥바라기별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사는 거야!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석영의 자전적 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 주인공 준이 겪는 소년 시절의 방황을 통해 작가가 실제로 경험했던 청춘의 기록을 풀어놓는다. 이 소설은 6개월 가까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인터넷 매체는 가벼워서 본격문학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이 소설에는 고교를 자퇴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하기까지 황석영의 소년 시절이 담겨 있다. 그는 사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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